오는 20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제5회 글로비스배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신진서 8단, 이동훈 9단, 신민준 7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의 중심축 젊은 피 신진서 8단, 이동훈 9단, 신민준 7단이 글로비스배 사냥에 나선다. 제5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이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고지마치에 위치한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대회 전날인 19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질 개막식에서 확정된다.

특히 신진서(18) 8단은 글로비스배 2연패 도전과 ‘입신(9단의 별칭)’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8단을 비롯해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동훈(20) 9단과 국가대표 상비군 대표로 뽑힌 신민준(19) 7단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대회에 유일하게 5년 연속 출전하는 신진서 8단은 이번에 우승하면 승단 기준에 의해 국내 76번째 입신에 등극한다. 나이 제한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이동훈 9단은 세 번째, 신민준 7단은 2회 연속 출사표를 올렸다.

2∼3회 대회에서 황윈쑹 6단, 리친청 9단이 우승했던 중국은 자국랭킹 20위 셰커(18) 5단을 비롯해 24위 자오천위(18) 6단과 25위 쉬자양(18) 6단이 나선다. 세 선수 모두 첫 출전이다.

주최국 일본은 가장 많은 6명이 명함을 내밀었다.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오른 주인공은 무쓰우라 유타(18)ㆍ시바노 도라마루(18) 7단, 야오즈텅(20) 4단, 후지사와 리나(19)ㆍ오니시 류헤이(18) 3단, 세키 고타로(16) 초단이다. 일본은 2014년 이치리키 료 8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대만의 쉬하오홍(16) 5단과 유럽 대표인 러시아의 안톤 체르니흐(Anton Chernykhㆍ17) 아마 7단, 북미 대표인 미국의 멜리사 카오(Melissa Caoㆍ15) 아마 5단,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표인 말레이시아의 후 캉 창(Fu Kang Changㆍ15) 아마 7단이 나선다.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8단이 변상일 7단을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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