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팅위 9단과 온라인대국으로 농심배 12국을 두고 있는 박정환 9단(사진=사이버오로 제공)

농심배 한국팀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과 중국 랭킹 6위 판팅위 9단 대국이 무효화 됐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와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2국 박정환 9단과 중국의 판팅위 9단의 대국에서 시스템오류로 박정환 9단의 착수가 적용되지 않아 시간패가 되자 협의 끝에 최종 이 대국을 무효화 처리하고 재대국을 하게 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 157수가 진행된 상황에서 백을 쥔 박정환 9단이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착수를 하자 갑자기 시간패를 알리는 창이 떠서 대국이 잠시 중단됐다. 당시 형세는 박정환 9단이 7집 가량 앞서 나가고 있었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은 96%의 박정환 9단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국 녹화 영상에서는 박정환 9단이 초읽기 '여덟~아홉' 사이에서 '딸깍'하고 착수를 했으나 정상 착수가 이뤄지지않은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국기원은 이 녹화 영상을 중국기원에 보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중국기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박정환의 시간패를 주장했으나 최종 재대국으로 합의를 봤다.

재대국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이 대국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하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13국을 치른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정환 9단의 모습(사진=바둑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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