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대회 포스터(사진=KPGA 제공)

30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 7,209야드)에서 벌어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투어 2년차’ 김한별(24,골프존) 선수가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재경(21.CJ대한통운)과 연장전에 돌입한 김한별은 연장 첫번째 홀(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이재경을 따돌리고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19개 대회만의 감격스러운 우승으로 2020 시즌 매 대회 각기 다른 우승자 탄생의 기록을 이어갔다.

우승 후 김한별 선수는 "선두라는 부담감도 있어 11번홀(파5)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파를 했다. 아쉬웠고 흐름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치고 나가면서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재경 선수가 무섭게 추격해 왔고 긴장감이 생겼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승 후 감정이 북받쳐 올라 펑펑 울음을 터뜨렸던 김한별은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주변에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한별 선수의 ‘한별’이라는 이름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부친이 작명해 줬다고 한다.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다음 대회는 9월 10일~13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으로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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