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작가의 '검은방'과 장류진 작가의 '도쿄의 마야' 표지(사진=네이버책 출처)

단편소설 '검은방' 작가 정지아와 '도쿄의 마야' 작가 장류진이 2020년 ‘제7회 심훈문학대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인 소설가 정지아(55)는 1990년 계간 ‘실천 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으며,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을 수료한 장류진(34) 소설가는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 소설 ‘연수’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심훈문학대상'은 작가 심훈의 실천적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심훈 상록 문화제 집행 위원회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이번 공동 수상자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소설가 강영숙, 전성태과 평론가 정은경, 이경재가 최근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들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했고, 본심은 소설가 현기영, 이경자가 맡았다.

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훈문학상 소설부문에서는 미니픽션 '노르웨이와 카트만두 사이'의 작가 도재경(42), 시 부문은 최세운(38)이 당선의 영예를 누렸다. 소설 평론가 구모룡, 방민호, 시 부문은 김근, 안현미 시인이 예심과 본심을 함께 진행했으며, 소설 부문 당선자에게는 700만원, 시 부문 당선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심훈 선생의 기일인 9월 17일 오전 10시 당진시 심훈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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