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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어둠 속에서도 빛난 슈만의 음악으로 돌아오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어둠 속에서도 빛난 슈만의 음악으로 돌아오다
  • 김경동 기자
  • 승인 2020.09.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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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슈만’ 앨범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슈만’ 앨범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음악적, 문학적 영감과 꿈이 가득한 젊은 날의 슈만(Schumann) 그리고 광기가 깊어져 어둠으로 사라지고 있는 슈만을 모두 담은 새 앨범 ‘슈만’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슈만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입체적이면서도 자서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각각 ‘오이제비우스’(CD1)와 ‘플로레스탄’(CD2)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이제비우스’는 내성적이며 꿈꾸는 듯한 슈만의 모습을 상징한다. 슈만의 공식적인 첫 번째 작품으로 알려진 ‘아베크 변주곡’, 숲에 대한 낭만주의자 슈만의 동경과 불안을 그린 음악적 풍경화인 ‘숲속의 정경’, 열 세곡만 선별해 ‘어린이의 정경’등을 담았다.

‘플로레스탄’은 열정적이며 공격적인 슈만의 서로 다른 자아를 상징한다.  슈만이 광기에 완전히 자신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작곡된 마지막 작품 ‘새벽의 노래’를 비롯해 슈만이 작곡한 작품들 가운데 가장 어둡다는 평가를 받는 ‘밤의 소곡’이 실려있다. 

‘오이제비우스’(CD1)와 ‘플로레스탄’(CD2)에는 대조적인 두 개의 자아는 슈만을 비추는 다르면서도 동시에 같은 거울이었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보여주고 싶었던 슈만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백건우는 녹음에 앞서 작곡가에 대한 다양한 문헌을 토대로 심도 있는 연구를 선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다음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1월 21일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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