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초단(사진=한국기원 제공)

SBS 영재발굴단의 ‘거침없는 신예’ 김은지 초단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김은지 초단은 지난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박지연 5단을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은지 초단은 이번 선발전에서 박지은 9단, 김혜민 9단, 박지연 5단 등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은지 초단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직후 “선발전을 통과해서 좋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처럼 바둑 공부를 열심히 해서 첫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7일 24강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한국은 김은지 초단을 비롯해 전기대회 우승자 최정 9단, 랭킹시드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국가대표 상비군시드 오정아 4단 등 5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첫 출전하는 김은지 초단을 제외한 4명의 선수는 3년 연속 한국 대표로 오청원배 본선에 올랐다.

주최국 중국은 전기대회 준우승 왕천싱 5단을 비롯해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 6단 등 9명이 출전하며, 일본은 우에노 아사미 3단, 후지사와 리나 4단 등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은 헤이자자 7단, 양쯔쉔 3단 등 2명, 유럽은 아리안 우지에, 디나 부다코바 등 2명, 북미는 펑윈 9단, 인밍밍 초단 등 2명이 대표로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은 27일 24강을 시작으로 28일 16강, 29일 8강이 열리며, 준결승은 11월 30일, 결승3번기는 12월 2일~4일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66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60만원)이며, 한국은 제1,2회 대회에서 김채영 6단, 최정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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