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선수의 경기 모습(사진=KPGA 제공)

27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서코스 (파72. 7,216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이창우(27.스릭슨)가 2014년 투어 데뷔 이후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두며 상금 2억원을 차지했다.

이창우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전재한(30.도휘에드가), 김태훈(35)과 연장전에 돌입하여 연장 네번째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창우는 연장 네번째 홀(18번홀. 파5)에서 홀컵까지 80m 정도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날렸고, 이 샷이 그대로 샷 이글로 연결되면서 프로 데뷔 후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첫 승 및 통산 2승(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 포함)을 달성한 이창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2위(2,481.58P),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273,856,788원)에 등극했다. 

골프 시작 전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이창우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일단 지난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항상 옆에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 분들 때문에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해서 그런지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경기했다. 후반에는 스코어도 보지 않았을 만큼 경기에만 신경썼다.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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