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7단(사진=한국기원 제공)

국내 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이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오청원배 8강에 올랐다.

28일 한국기원 등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에서 오유진 7단이 중국 우이밍 2단을 꺾고 8강전에 올랐다.

랭킹시드로 16강부터 출전한 오유진 7단은 중국 최연소 프로기사 우이밍 2단과 중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세계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한 오유진 7단이 노련한 끝내기를 보여주면서 우이밍 2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디펜딩챔피언 최정 9단은 일본 우에노 아사미 3단에게 덜미를 잡혀 대회 2연패 도전을 멈추게 됐다. ‘초대 우승자’ 김채영 6단은 중국 저우홍위 6단에게 패했으며, 오정아 4단은 중국 왕천싱 5단을 넘지 못했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 김은지 초단은 27일 열린 24강에서 일본 스즈키 아유미 7단에게 패해 세계대회 본선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주최국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 6단, 저우홍위 6단, 리허 5단, 왕천싱 5단, 루민취안 5단 등 6명이 8강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우에노 아사미 3단 홀로 남게 됐다.

29일 열리는 8강에서 오유진 7단은 중국 저우홍위 6단과 4강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오유진 7단이 4승 2패로 앞서있다. 이 외에 위즈잉 6단 vs 루민취안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vs 리허 5단, 왕천싱 5단 vs 우에노 아사미 3단이 8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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