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사업 더욱 탄력 받을 듯

고성군 공현진 앞바다에 명태 200여 마리가 대량으로 잡혔다. 이는 2006년 이후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대량 포획되어 어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연산 명태(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 설치한 정치망 어장에 약 200여 마리의 명태가 포획되어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옮겨 시험 연구용으로 사육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잡힌 명태의 체장은 20~25㎝급으로 지난해 5월과 12월에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의 어린명태와 동일한 개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명태 지느러미 샘플을 채취하여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연산 포획 명태(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도는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자연방류 31만 5천 마리, 표지방류 1천 마리 등 총 31만 6천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올해는 1차로 5월에, 2차는 12월 중에 1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2006년도 이후 동해 연안에서 처음으로 대량 포획되어 강원도가 방류한 명태가 먼 곳까지 회유하지 않고 동해북부 연안 해역에서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앞으로 명태종자를 연간 100만 마리 이상 대량 생산, 방류하여 명태자원 회복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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