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선수가 BnBK배 결승전 승리 뒤 시상식에서 활짝 웃으며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사진=K바둑 제공)

바둑영재 김은지(12세)가 18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BnBK배 여자아마 연승최강전(이하 BnBK배)의 초대 패권을 차지했다. 우승자 김은지는 BnBK배에서 프로에 입단한 실력자 ‘이단비(22), 도은교(34)’를 잇따라 꺾고 결승 진출 뒤 이날 벌어진 최종 결승전에서 최다연승 7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조은진(25) 마저 흑4집반승으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K바둑 스튜디오에서 결승전 뒤 곧바로 이어진 시상식에는 이 BnBK배의 타이틀스폰서 ‘BnBK 권성호 대표’ 및 ‘K바둑 양재호 대표’ 외 대회 관계자들, 두 선수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권성호 대표는 “골프회사 대표가 왜 바둑을 후원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골프와 바둑은 머리도, 마음도, 몸도 움직이는 스포츠다”라고 밝히며 BnBK배 타이틀 후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대회 기간 동안 출전선수 중 4명이나 프로기사로 입단하여 기분이 좋다. 좋은 기운을 가진 이 대회를 2회, 3회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여자 아마추어 바둑의 활성화를 위하여 새로이 기획되고 특별한 컨셉(너 나와 지목, 연승전)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BnBK배는 이제 지난 11월 개막식 이후 달려온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스타 선수들을 이긴 연승 강자들(조시연, 조은진)의 등장, 어린 김은지의 우승은 모두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이다. 새로운 기전의 컨셉이 기존의 판을 흔들고 새로운 도전의식을 일깨웠다. 

K바둑 양재호 대표가 BnBK배 개막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K바둑은 “앞으로도 아마바둑을 위한 대회를 많이 주관/주최할 것이며, 더불어 바둑 팬들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함께 힘껏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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