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캐나다의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자 가수인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한 편의 영화 같은 가을에 어울리는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음원으로 선공개한 새 앨범 'This Dream Of You' 오프라인 발매를 시작한 것이다.

수많은 재즈 명반과 명인들을 배출해 낸 재즈 레이블 버브(Verve)를 통해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재즈의 가장 낭만적인 면모를 담은 앨범 ‘Turn Up The Quiet (2017)’과 같은 시기에 녹음된 곡들을 모아 담았다. ‘Turn Up The Quiet’가 달콤한 봄이었다면 신보 ‘This Dream Of You’는 덤덤하고 건조한 가을밤으로 표현된다.

다이애나 크롤의 매력적인 피아노 연주에 존 클레이튼 주니어의 베이스, 제프 해밀튼의 드럼, 앤서니 윌슨의 기타가 함께 한 쿼텟, 그리고 오케스트라 협연이 다시 한 번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인 'This Dream Of You'는 밥 딜런이 2009년에 발표한 앨범 ‘Together Through Life’에 담긴 곡을 노래한 것이다. 좋은 곡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곡을 느린 템포를 사용해 상실감을 강조하며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다이애나 크롤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토미 리푸마의 유작이기도 한 이번 앨범은 그가 사랑했던 곡 ‘But Beautiful’로 시작한다. 이어 가을 풍경으로 초대하는 ‘Autumn In New York’, 다이애나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I Wished On The Moon’이 이어지며 ‘Singing In The Rain’으로 끝맺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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