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있는 항구 도시 바탕가스(Batangas)의 포츈 아일랜드(사진=필리핀 관광부 제공)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유명 해변이나 관광지 대신, 근교의 한적한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신 캠핑 족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캠핑을 향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후 떠날만한 해외 캠핑 관광지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관광부는 뉴노멀 시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 내 캠핑 지역 낙판 해변(Nacpan Beach) 엘니도, 록사스 캠핑장 (President Manuel Roxas Campsite) 보홀, 포츈 아일랜드 (Fortune Island), 바탕가스 등 세 곳을 소개했다.

새하얀 백사장이 4km 가까이 펼쳐진 낙판 해변의 엘니도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 내려 벤이나 버스로 엘니도 시내에 도착한 다음, 트라이씨클을 비롯한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낙판 해변은 방문하기는 조금 까다롭지만 그 만큼 관광객들이 적은 필리핀의 글램핑 성지이다.

보홀에 위치한 록사스 캠핑장은 보홀, 탁빌라란 시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캠핑장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캠핑에 적당하다. 수영장 주변에 작은 오두막들은 캠핑보단 간단하게 물놀이와 피크닉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안성 맞춤이다.

마닐라에서 San Agustin 버스 혹은 DLTB 버스를 타고 바탕가스로 달리다 보면 도착하는 포츈 아일랜드는 캠핑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원하는 활동적인 캠핑족들을 만족시킬 만한 장소이다. 해변에 텐트를 치고, 석회암 절벽으로 올라가면 포츈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그리스 풍의 기둥과 조형물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절벽 곳곳에 위치한 다이빙 스팟은 언제 어디서나 스릴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