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갯벌체험 캠핑장 선상낚시 먹거리 체험어촌 20선 추천

연일 미세먼지와 황사로 봄기운이 다운된 분위기다. 특히 가는 곳마다 뿌연 빌딩숲의 도심 풍경을 보노라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다. 찌든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나부끼는 섬과 바다로 떠나보면 어떨까.

섬사랑시인학교 갯벌체험(사진=섬문화연구소)

 

때마침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는 봄 여행주간(4.28~5.13)을 맞아 봄 바다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국 20개 어촌체험마을을 추천해 발표했다.

경남 남해의 ‘유포어촌체험마을’은 2017년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을로 체험, 숙박 및 서비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밀물 썰물 때에 갯벌체험, 개막이체험이 가능하다. 개막이체험은 갯벌에 소나무 말뚝을 박고 말뚝을 따라 그물을 둘러 물고기를 잡는 어로방법이다.

선상낚시에서 잡은 감성돔, 농어, 숭어(사진=섬문화연구소)

 

1박 2일 어촌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친구들과 다양한 봄 소풍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 수산물로는 쏙, 우럭 등이 있으며, 갯벌체험 후 채취한 수산물을 활용해 쏙 튀김, 해산물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병술만어촌체험마을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닷가 해송 숲 목재데크에 텐트를 치고 봄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솔나무향 가득한 캠핑장은 다양한 캠핑 장비도 구비하고 있어 마을에 사전 문의 후 대여도 가능하다. 마을 앞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갯벌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 코스로 인기다.

제주 구엄어촌체험마을은 주중 저가 항공권이 다양해지면서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가 됐다. 제주 전통 어획방식으로 수산물을 채취해 볼 수도 있고, 선상낚시를 하며 제주의 봄 바다를 느끼기에도 제격이다. 마을 앞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싱싱한 제철 물회와 쥐치조림 또한 별미다.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 코레일관광개발이 봄 여행주간에 운영하는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기차여행 패키지 상품도 추천한다. 4월 28일 전남 함평 석두어촌체험마을 상품에는 어촌백반 중식 후 소라다육이 공예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5월 6일 강원 강릉 심곡어촌체험마을로 떠나는 여정은 어촌백반 중식 후 투명카누, 바다해초·소라양초 만들기 체험과 정동진 바다 부채길을 둘러보는 코스다.

한편, 바다여행 인스타그램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어촌여행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봄 여행주간 추천 20개 어촌체험마을 방문한 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여행 인증사진을 올리면 참여가 완료되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수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봄 여행주간 동안 봄철 생기를 가득 품은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어촌 체험과 제철 먹거리를 즐기며 일상 속 행복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추천하는 봄 여행주간 20개 어촌체험마을과 기차여행 패키지 상품, 이벤트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 www.seantour.kr )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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