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기항지 완도항에서 치어방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면적 4,940㎢, 해안선 길이 839km의 완도군은 갯벌과 명사십리 등 남해안 청청해역을 보유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이다.

신지대교(사진=섬문화연구소 제공)

 

완도군은 바다의 가치와 해양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31일 제23회 바다의 날 행사 가운데 도(道)단위 기념행사를 완도항에서 개최한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정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해졌다.

미국은 1994년에 매년 5월 22일을 일본은 1995년에 매년 7월 20일 바다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6년 제정하여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2018년 바다의 날 전라남도 기념식은 청해진의 본고장이자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인 완도에서 열린다.

완도항 주변 전경(사진=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선포식을 갖고 바다지킴이 365기동대를 발대하여 청정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2017년 2번의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면서 해조류 산업의 메카로서 바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 전복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등 바다 산업의 중심지이다.

청산도 도락리 해변(사진=박상건)

 

행사가 열리게 되는 완도항은 청산도 보길도를 비롯한 연안도서와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기항지이며, 서남해안과 동지나해로 출어하는 어선들의 모항 기능 및 물류 수송을 맡고 있는 무역항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감성돔 치어방류, 유공차 표창, 바다헌장 낭독, 어항청소선 시연, 바다 정화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해진 장보고 대사의 본고장인 완도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바다 산업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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