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BS스포츠 스프린트 돌아온 포경선 김철호 기수(가장 오른쪽)(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일(일) 펼쳐진 제26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제8경주, 1200m, 3세 이상, 혼OPEN)‘는 부경 경주마 ‘돌아온포경선(5세, 수, 미국, R119)’이 승리했다. 결승선을 250m 앞두고 5두의 경쟁자를 추월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주기록은 1분 12초 3.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는 작년보다 총상금을 5천만 원 증액한 3억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또한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의미를 더했다. 서울과 부경에서 단거리에 자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주인공은 ‘스프린트 시리즈’ 첫 관문인 지난 4월 ‘부산일보배’를 우승한 서울 경주마 ‘실버울프(6세, 암, 호주, R122)’였다.

하지만 승리를 차지한 경주마는 ‘돌아온포경선’이었다. ‘돌아온포경선’은 작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우승마로 올해까지 2연승을 거머쥐며 단거리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부산일보배’에서 4마신(1마신=약 2.4m) 이상 차이로 ‘실버울프’에게 패했던 것을 완벽히 설욕했다. 

‘돌아온포경선’의 우승비결은 폭발적인 추입이었다. 4코너까지 5위권에서 힘을 아끼던 ‘돌아온포경선’은 결승선이 가까워오자 속도를 내며 역전을 거듭했다. 결승선 앞 200m까지 승리를 확신하던 서울의 ‘최강실러(7세, 거, 미국, R119)’는 1마신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실버울프는 6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단거리 최강자로 거듭난 ‘돌아온포경선’은 오는 9월 9일(일) 예정된 국제경주 ‘코리아스프린트(GⅠ)’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돌아온포경선’은 작년 ‘코리아스프린트(GⅠ)’에 참가해 일본, 홍콩 등의 국제 경주마와 겨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돌아온포경선’의 김진영 마주는 “지난 ‘부산일보배’에서 ‘실버울프’에게 지고난 후 훈련에 더욱 정성을 들였다. 2연승에 성공하다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다.” 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날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를 기념해 개최된 시상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SBS스포츠 김유석 대표가 자리를 빛냈다. 우승을 차지한 김철호 기수와 김진영 마주, 민장기 조교사는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에는 3만 2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0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6.8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6.9배, 63.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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