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TV 채의석 기자] 올 겨울 ‘롱패딩’ 열풍과 함께 다양한 패딩 소재의 패션 아이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너웨어로 입는 패딩조끼나 경량패딩 재킷에 이어 패딩슈즈, 패딩목도리까지 패딩 소재의 패션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이는 올 겨울 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패딩이 따뜻하다는 인식과 함께 롱패딩과 어울릴만한 패션 아이템으로 패딩 소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 여기에 패딩 소재가 울, 니트 소재에 비해 얇고 가벼운데다 생활방수가 가능해 세탁이나 관리가 손쉬운 실용적인 면도 인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운재킷을 입어도 발은 늘 시렵다. 한겨울에도 매일같이 구두나 로퍼를 신어야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가죽 부츠를 신어도 눈, 비가 왔을 때 관리에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 이에 보온성과 착용감은 기본,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의 방한슈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종아리를 덮는 부츠형 상품에 비해 착탈화가 손쉬운 슬립온 스타일의 패딩슈즈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다. 실제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출시한 패딩슬립온 ‘로렌 부츠’는 올해 누적판매율 약 90%를 달성했다. 이 제품은 보온성이 탁월한 신슐레이트 충전재를 사용하고 접지력이 우수한 하이드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도 올해 10월~12월 패딩슈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츠형 제품도 관심이 높은 편. LF 라푸마는 젖지 않는 슈즈 ‘커버부츠’를 선보였다. 원단 표면이 초발수 가공 처리돼 물과 오염에 자유롭다. 패딩과 기모형 내피가 적용돼 보온성이 우수하다. K2 패딩 부츠 ‘레아’도 방수 기능과 투습성이 뛰어나 갑작스러운 눈과 비에도 발이 젖지 않고 신발 내부의 땀이나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패딩스니커즈에 이어 패딩 목도리도 관심이 높다. 얇은 충전재가 함유돼 보온성이 좋고 가볍게 걸치기 좋은 편. 또 돌돌 말아 휴대가 편하고 실내에서는 무릎담요로 활용하기 좋은 패딩 블랑켓(blanket)도 출시됐다.

지오다노에서 출시한 패딩머플러는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고 소프트 충전재도 내장돼 있다. 패딩 특유의 두툼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세로 퀼팅선 구조로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이랜드 슈즈 SAP 브랜드 슈펜 ‘패딩머플러’도 총 6종으로 출시해 인기가 높다. 이마트는 1~2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멀티 덕다운 블랑켓’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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