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과 준우승을 차지한 나현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JTBC 챌린지매치 마지막 4차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JTBC 챌린지매치 4차 바둑TV컵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나현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신진서 9단은 3승 3패로 호각을 이루던 나현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3차 대회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3차 대회 우승자인 변상일 9단을 돌려세우는 등 8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신진서 9단은 현재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에 이어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GS칼텍스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기며 “국내대회 성적은 만족스러운 반면 세계대회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현 9단은 8강에서 문유빈 초단, 4강에서 이창석 3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라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신진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JTBC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JTBC 챌린지매치 4차 바둑TV컵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대회방식은 제한시간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열렸다. 4차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JTBC 챌린지매치는 2월 1차 대회에서 김지석 9단이, 4월 2차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이, 5월 3차 대회에서 변상일 9단이 각각 정상을 밟았다. 네 차례로 나뉘어 열린 JTBC 챌린지매치의 규모는 2억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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