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청, “섬 관광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흑산도는 목포에서 97Km 해상에 떠 있는 섬이다. 흑산도는 예로부터 조기, 고등어, 삼치 파시가 성황을 이루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삶아 왔던 섬이다.

조업을 준비중인 어부들(사진=박상건)

 

흑산도는 먼 바다의 섬이다 보니 바람이 크게 불면 발 묶이기 십상이다.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보통 3~4미터 파도가 인다. 그래서 뱃길이 묶이면 일본 중국어선 할 것 없이 모든 선박들이 바람을 피해 흑산도항으로 온다. 그렇게 국제항으로 모든 선박의 안전을 생각하는 섬 흑산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평전)은 흑산도항을 국가안보 및 영해관리핵심 거점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지난 3월 실시 설계를 마친 후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흑산도 상라봉에서 바라본 흑산도항(사진=박상건)

 

해양수산부는 2012년 8월에 국가안보 및 해양영토를 관리하고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흑산도항을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는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항이 11개항이 있는데 거문도항, 용기포항, 연평도항, 상왕등도항, 흑산도항, 가거항리항, 추자항, 화순항, 국도항, 후포항, 울릉도 사동항 등이다.

흑산도 홍어(사진=박상건)

 

‘흑산도항 개발사업’은 2013년 12월 국가관리연안항 기본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622억원을 투입하여 해경부두, 어업지도선 부두 및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광장 등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올해 착공 소요 예산 50억원을 확보한 목포해양청은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되는 대로 올 하반기 사업을 발주하여 본격적인 흑산도항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2022년 흑산도항 내 해경 및 어업관리단 전용부두 건설이 완료되어 영해관리 거점항만으로서 기능을 할 경우, EEZ 내 불법 어선 단속 및 해상안전사고 등 각종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국가안보 및 해양영토 관리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지역주민 정주기반 및 관광여건 등이 개선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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