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곡 월포 해수욕장 등 개장과 남해섬공연예술제 팡파르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등 남해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았다.

남해 해수욕장(사진=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은 약 2㎞에 이르는 백사장과 거울 같이 맑은 바닷물, 100년이 넘은 해송이 잘 어우러져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계절 잔디가 깔린 생태주차장은 청정 보물섬 남해를 상징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인근에 남해군의 어업전진기지인 미조항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고 어촌 특유의 활기찬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설리해수욕장은 지난 2016년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전국 청정해수욕장 20선 중 한 곳으로 선정됐을 만큼 깨끗한 해변과 수질을 자랑한다. 가족끼리 오붓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거나 한적하고 조용한 사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두곡 월포해수욕장은 해안이 두곡과 월포, 두 마을을 잇고 있다. 방풍림으로 조성한 소나무 숲 아래 몽돌과 모래가 함께 어우러진 해변으로, 아기자기한 몽돌이 전하는 파도소리와 경치가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사촌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아담한 해안이 운치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 역시 바다낚시 포인트가 주변에 많고 인근에 설흘산 등산로가 있어 해수욕과 낚시,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해섬 예술제 포스터(사진=남해군 )

 

7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남해섬공연예술제가 열린다. 연극 6편이 11회에 걸쳐 매주 주말 공연한다.

해변의 정취에 빠져보고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연극도 보면서 더위를 탈출하고 이색적인 문화피서를 즐겨보는 일석이조의 남해여행은 어떨까.

올해로 11회를 맞는 남해섬공연예술제는 오는 21일과 22일 개막작으로 부산 2018 내일의 걸작 본선 진출작이자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 ‘엄마가 간다’가 무대에 오른다.

28일과 29일에는 고려시대 몽골군과 마지막까지 항쟁을 펼친 삼별초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낸 ‘최후의 전사’가, 내달 4일과 5일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연극 무대의 뒷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휴먼드라마 ‘백야’가 각각 선보인다.

이어 11일과 12일에는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다는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초능력’, 18일과 19일에는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인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 심리 스릴러 ‘영안실’, 마지막으로 25일에는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활동 작품인 ‘라디오 여자’가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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