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경제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3세마 토스코노바캣와 기수 이혁(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경험도 많지 않고 나이도 가장 어린 미국산 ‘토스코노바캣’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벌어진 ‘서울경제신문배(제14경주, 1800m, 2등급, 연령오픈)’에서 ‘토스코노바캣(3세, 수, 미국, R70)’이 승리했다. 경주 시작 전부터 경마 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주기록은 1분 58초 3. 

출발부터 ‘역전의우승(4세, 거, 미국, R68)’이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토스코노바캣’은 기회를 노리며 차분히 경주를 운영했다. 중간그룹에서 힘을 아끼던 ‘토스코노바캣’은 3코너부터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폭발적인 속도를 뽐냈다. 2위 ‘역전의우승’과 점점 거리차를 벌려 5마신(1마신=약 2.4m) 차이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스코노바캣’은 3세로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출전수도 가장 적었지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연승의 기세를 몰아 2등급으로 올라섰고, 2등급 경주 2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기본적인 역량이 뛰어난 말로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할만하다.  

‘토스코노바캣’과 호흡을 맞춘 이혁 기수는 “‘토스코노바캣’이 훈련 때 살짝 불안했는데, 실전에 강한 경주마인 것 같다. 오늘 경주마가 가진 능력을 모두 끌어낸 것 같아 기쁘다.” 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혁 기수는 질병으로 약 1달간 휴식 끝에 지난 11일(토) 경주로에 돌아왔다. 복귀 후 첫 경주였던 11일(토) 제1경주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고, 12일(일) ‘서울경제신문배’를 포함 3승을 차지하며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한편, ‘서울경제신문배’에는 약 3만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7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8배, 5.4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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