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강국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던 바둑이 알파고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바둑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제각기 통용되는 바둑용어가 달라 바둑관련 세계 포럼이나 대회 등에서 참가자들이 소통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바둑’이라는 명칭 자체도 다르게 부르고 있는데 한국은 BADUK을 쓰지만 일본은 碁(GO), 중국은 위기(WEIQI)으로 표기하며 발음도 모두 다르다.
 
이에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이자 프로기사인 남치형 교수가 전 세계 바둑 플레이어와 애호가를 위해 바둑용어사전 <Go Terms (definition & Translations)>를 만들었다. 바둑용어에 대한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그 바둑용어는 한국어, 중국, 일본어, 영어을 병기하여 이해를 돕는다. 바둑경기에서 사용되는 기술용어뿐만 아니라 바둑문화와 관련된 일반적인 용어, 숙어, 속담까지 수록했다.

1990년 한국기원 프로기사로 입단한 저자 남치형 교수는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3년부터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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