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전국 미술관 다양한 워라벨 프로그램 운영

미술관에서 향기로운 차를 만들고 자연의 향기에 듬뿍 취해본다. 식물채집 체험은 물론 사진촬영과 음악이 함께 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감상하고 전문가가 해설도 곁들여진다. 조선시대에서 현대 미술까지 역사와 즐거움이 함께 하는 관객 중심의 새로운 스타일의 미술관 여행 프로그램이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연수)가 주최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전국 29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문화가 있는 날’이 속한 주의 토요일에 운영된다.

한미사진미술관 프로그램

 

8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는 ‘미술관에서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9개 미술관을 소개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친 여름에, 쾌적한 미술관에서 예술작품 감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며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을 실현 할 수 있다.

협회 측은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의 첫 자를 따서 부르게 된 신조어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어 삶의 보람에 더 큰 가치를 두려는 경향을 말하는 단어로 이번 프로그램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토탈미술관 ‘유리자기’

토탈미술관은 서울시 중구 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자기 제작과 유리잔을 꾸미는 ‘유리자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관에서 준비한 점토를 이용해 자신의 개성을 살린 도자기를 만들고, 비트레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유리잔을 꾸미며, 발달장애인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의(02-379-7037)

토탈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특별한 하루, ART DAY! 나도 프로젝터가 생겼어요!’

한미사진미술관은 작품 감상과 미술관 직업탐방, 카메라와 사진 이론 및 프로젝터 제작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특별한 하루, ART DAY! 나도 프로젝터가 생겼어요!’을 진행한다. 예술작품 감상법 및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와 원리에 대해 익히며,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융 복합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문의(02-418-1315)

모란미술관 ‘나의 자연 바구니에는 무엇을 담을까?’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은 야외 전시장의 작품을 감상한 후, 식물을 직접 채집하여 자연 바구니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란미술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계절의 색을 느끼고, 여름에 피어나는 식물을 관찰, 채집하여 바구니에 담아본다. 또 채집한 자연물의 이름과 특징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기록해 본다. 이후 미술관 정원에서 직접 고른 자연물과 미술관에서 준비한 계절별 꽃을 꽂아 ‘나의 자연 바구니’를 제작한다. 문의(031-594-8001)

정문규미술관 ‘1.미술관 나들이–아트 앤 뮤직큐레이션1’ ‘2.미술관 음악회’

정문규미술관은 미술관 내에 전시된 전시 작품 감상 및 전시 작품과 연계된 음악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월 29일에는 음악과 함께 전시작품 관람 후, 예술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흐르는 명화산책-아트 앤 뮤직 큐레이션’이 진행된다. 9월 1일 저녁에 진행하는 ‘미술관 음악회’는 전시 중인 작품을 에듀케이터의 설명으로 소개하고, 전시와 연계된 음악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문의(031-881-2753)

성암미술관 ‘조선의 말기 그림 즐기기’

성암미술관 ‘조선의 말기 그림 즐기기’는 조선의 초, 중기부터 말기까지의 그림을 통해, 조선 회화의 변천 과정을 함께 정리해보는 강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8월 프로그램은 세 번째 시간으로 조선 말기(1850~1910)의 그림으로 진행된다. 조선이 근대화와 개화기를 맞아 조선의 예술문화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그림을 통해 알아본다. 또한 전시중인 ‘조선시대 문인 산수화전’을 관람하는데 명예관장의 작품 해설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문의(042-862-7096)

국제현대미술관 ‘오늘은 예술가!’

‘오늘은 예술가!’는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감상하고, 오석돌에 글귀를 새기는 조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관람하며 전문가와 함께 작품에 대한 감상과 의견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오석돌에 글귀와 그림을 새겨보는 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각 도구를 이용하여 선 긋는 작업을 해보고, 직접 그라인더를 사용해보며 작품 제작 과정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의(033-375-2752)

시안미술관 ‘디자인을 위한 아트스위치’

시안미술관 ‘디자인을 위한 아트스위치’는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보는, 이른바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이다.

네온 조명을 제작할 수 있는 EL와이어와 재활용 캔을 이용하여 참여자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제작해볼 수 있다. 디자인의 개념과 생활 속 디자인을 주제로 생활소품을 직접 제작해보며 디자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소외계층 및 지역을 위해 봉사, 지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54-338-9391)

리미술관 ‘오늘도 설렌 하루’

리미술관 ‘오늘도 설렌 하루’는 ‘박은애’ 작가와의 만남과 작가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직접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시중인 ‘The origin of Vitality 생동의 근원展’ 박은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직접 듣고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작가의 작품에 활용되는 다양한 색의 물감과 죽점토, 색이 있는 모래 등을 이용하여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의(055-835-2015)

다산미술관

 

다산미술관 ‘문화의 향기로 피어나는 다산마을’

다산미술관은 ‘박’이라는 특화된 소재를 활용한 수제 박꽃차 제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산(茶山)마을의 이름은 다공마을(차를 재배하여 공납하는 곳)의 ‘다’자와 ‘산’ 자를 취하여 붙여졌으며, 다산미술관은 이러한 다산마을의 기운을 품고 있는 곳이다. 다섯 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회는 다산마을 주변에서 꽃과 찻잎을 직접 채취하여 다산마을의 향을 담은 차를 만들고, 다산마을 차에 관련한 마을 유래와 문화 이야기를 나눠본다. 문의(061-37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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