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최강부 우승자 조완규(우)의 결승대국 장면(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

홈스쿨링 조완규(산본 진석도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1일 오후 2시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예선리그 3차전과 본선 토너먼트 32강전이 이어졌으며, 이튿날은 2일은 각 부 16강부터 결승전, 시상식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렸다.

개회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 송재수 상임부회장, 정재진 부회장, 강준열 부회장, 인천광역시바둑협회 김용모 회장, 서울특별시바둑협회 김종택 회장,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박경희 교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바둑계 방탄소년단이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에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박경희 교장도 "집중력과 사고력은 바둑을 두면서 생기는 교육적 가치다. 여기에 배려할 줄 아는 마음까지 더한다면 정확히 4차 산업시대가 원하는 인재가 된다."라고 축사했다.

지난 1,2일 양일간 벌어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재학생이 아닌 홈스쿨링 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작년보다 100여 명 더 많은 약 550여 명이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최강부 · 대학생부 · 고등부 · 중등부 · 초등최강부 · 초등고학년부 · 초등저학부 · 초등보급부 등 총 8개 부문으로 치러졌는데 관심을 모았던 학생최강부 트로피는 조완규(산본 진석도장) 선수가 차지했다. 학생최강부는 한국기원 연구생을 포함해 아마추어 5단 이상 초·중·고등학교 학생 94명이 신청해 조완규와 송민혁(왕십리 충암도장)이 최종 결승을 치렀다.

주최 측은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했고, 각 부문 16강 이상 입상자에게는 부상 또는 장학금을 수여했다. 학생최강부 우승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종환) 명의의 상장과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 결승대국은 이후 K바둑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각 부 우승자는 초등최강부 신동현(행현초), 대학생부 송재환(연세대), 고등부 안동준(남동고), 중등부 김영광(대전 옥득진도장), 초등고학년부 이정은(전동초), 초등보급부 백여정이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1992년 처음 개최된 ‘문화부장관배’는 95년까지 열렸다가 중단되었으며, 지난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로 명칭을 바꿔 다시 개최되었다.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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