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만 동령배, 총재배 연거푸 우승하며 8단으로 승단

2018총재배 한국장기 최고기성전 결승3,4전에서 김철 7단(34,오른쪽)이 유종범 3단(37)을 연파하며 종합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리빙TV DB)

 

올해 총재배 장기 패권은 김철 7단(34)이 차지했다. 9일 서울 평창동 대한장기협회(총재 서석해) 대국실에서 벌어진 2018총재배 한국장기 최고기성전 결승3,4전에서 김철 7단이 유종범 3단(37)을 연파하며 종합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김철 7단(선수,귀마)이 유종범 3단(원앙마)에게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결승2국에서 유종범 3단의 반격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 3번기 승부로 변했다.

결승3,4국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김철 7단은 우승상금 600만원을 차지함과 동시에 승단규정에 따라 8단으로 승단한다. 김7단은 지난 5월 벌어진 동령배 신춘장기최고수전에서 우승하여 7단으로 승단한 이후 4개월 만에 총재배 우승으로 다시 한번 승단의 기쁨을 맛봤다.

중국동포 출신의 김철 7단은 지난 2013년 입단하여 2013~2014년 추석특집 KBS 장기왕전 우승, 2015년 설날특집 KBS 장기왕전 우승을 비롯하여 2015년 중국심양 국제조선족 장기대회 우승, 2018년 동령배 신춘장기최고수전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중국심양 세계인장기대회에서 5위에 오른 바 있는 유종범 3단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철 7단의 벽에 부딪혀 준우승에 그쳤다.

총재배는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프로 아마 약 90여명이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김철 7단은 본선에서 강호필 2단, 조병운 아마6단, 안동건 9단, 김재두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유종범 3단은 장배형 5단, 이동준 6단, 김경중 9단, 윤정보 5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편, 같은 날 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김재두 9단이 윤정보 5단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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