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주 무돌 각각 드림·매직리그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팀 단체사진(사진=리빙TV DB)

아마바둑 대제전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15~17라운드‘가 9월 8, 9일 양일간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하버파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6개월 동안의 정규리그를 마무리 짓는 이번 인천 라운드는 양대리그 모두 마지막 17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각 리그의 우승 팀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여덟 팀이 최종 가려졌다.

대회 결과 드림리그에서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했던 전라남도와 서울 압구정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15라운드 서울 압구정과의 ‘빅뱅’ 대결에서 주니어 선수들의 수훈에 힘입어 서울 압구정을 4-1로 대파하며 7월 이후 잠시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서울 압구정은 시즌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연승 스퍼트를 올린 경기 바이오제멕스를 꺾으면서 2위를 확정지었고, 경기 바이오제멕스는 종합전적 11승 6패로 3위에 밀려났다.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한자리 티켓의 향방은 혼전. 올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디펜딩챔피언’ 서울 푸른돌이 강원 Tumorscreen과의 17라운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강원을 4-1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드림리그는 전라남도와 서울 압구정, 경기 바이오제멕스와 서울 푸른돌이 가을바둑에 입성했다.

매직리그 역시 마지막 17라운드가 끝나서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최종 결정됐다. 신생팀 ‘광주 무돌’이 상위권 팀 중 유일하게 3연승을 쓸어 담으며 자력 우승을 확정했으며, 그 뒤를 이어 서울 KIBA와 대구 덕영이 나란히 2, 3위에 랭크되었다. 마지막 4위 자리는 김포 원봉 루헨스, 충청북도, 제주특별자치도 팀이 9승 8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승수가 앞선 김포 원봉 루헨스가 행운의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17라운드 대국 종료 후 이어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주니어다승상은 각각 13승 2패, 13승 4패씩을 기록한 서울KIBA의 허영락, 충청북도의 신현석 선수가 공동 수상했다. 니어/여자 다승상은 전라남도의 조민수 선수가 15승 2패의 성적으로 3년 연속 다승상 트로피를 받았으며, 정규리그 MVP 또한 조민수 선수가 차지했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라남도와 광주 무돌 팀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었으며, 2위 서울 압구정과 서울KIBA팀은 트로피와 700만원, 3위 경기 바이오제멕스와 대구 덕영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4위 서울 푸른돌과 김포 원봉 루헨스팀에게는 상금 300만원씩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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