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4번째 9단이 된 나현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리빙TV 김경동 기자] 전북 전주 출신의 나현 8단이 입단 7년만에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나현 8단은 지난달 7일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에서 김현섭 4단에게 승리하며 승단점수 240점을 충족시켜 입신 반열에 올랐다. 나현 8단의 승단으로 국내 9단은 74명으로 늘었다.

입단 당시부터 한국바둑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던 나현 9단은 2010년 124회 입단대회를 통해 전문기사의 길에 들어섰으며, 2014년 10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5년에는 19기 천원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29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온소진 7단이 좌조(坐照ㆍ8단의 별칭), 유재호 6단이 구체(具體ㆍ7단의 별칭), 김명훈 5단이 통유(通幽ㆍ6단의 별칭), 김동희 3단이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 최현재 2단이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 박현수 초단이 약우(若愚ㆍ2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씩 승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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