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도로 공사 중 안내문도 없이 우체통 진입 막아 이용자 발길 돌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울시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은 14일 기존 도로공사를 진행해오면서 수운회관 앞 우체통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사방의 출입통로를 봉쇄했다. 우편 이용이 불가한 것인지,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출입을 막은 것인지 어떤 안내문도 부착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우편물이용 금지, 우체통 진입 완전 봉쇄
당분간 우편물은 보내지 마세요?

 

길 가던 사람들은 한결 같이 우체통을 동서남북으로 막은 현장이 이상하다는 반응이었다.

우편물을 투입하러 온 이 모씨(37. 직장인)는 "우정사업본부가 막아놓은 것인지, 구청에서 막아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안내문 한 장이라도 붙여 놓았으면 답답하지 않을 텐데"라며 혀를 찼다.

주변 건물의 경비원에 따르면 "우체국에서 막은 것 같지는 않다"면서 "몇몇 사람들이 우편물을 가지고 왔다가 돌아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한 경비원은 "집배원이 우편물을 가져갔는지 안 가졌는지 그것을 알면 속 시원히 풀릴 텐데, 오늘은 집배원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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