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별’을 관리하는 김동철 조교사, 첫 대상경주 우승 영예

경기도지사배 우승을 차지한 서울의 별과 박을운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의별(3세, 암, 한국, R52)’이 경기도지사배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벌어진 제12회 ‘경기도지사배(GⅢ, 제9경주, 1800m, 3세, 암, 국OPEN)‘에서 ‘서울의별’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의별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페셜스톤(3세, 암, 한국, R69)’을 4마신차(1마신=약 2.4m)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1분 58초 3.

‘경기도지사배(GⅢ)’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다. 첫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GⅠ)’에서 암말들이 모두 입상에 실패했고, 두 번째 관문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자 ‘스페셜스톤’이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경주가 시작되자 부경에서 원정 온 ‘블루플래그(3세, 암, 한국, R67)’가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스페셜스톤’은 중위권에서, ‘서울의별’은 가장 뒤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가 지나자 ‘스페셜스톤’이 추입을 시작하며 1위로 부상했다. 직선주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 앞 200m에서 ‘서울의별’이 놀라운 속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4코너까지도 가장 꼴찌에서 달렸던 ‘서울의별’은 아껴둔 힘을 폭발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2위 ‘스페셜스톤’과 4마신의 큰 차이로 우승했다. 체중 426kg으로 출전마 중 가장 작은 몸집으로 거둔 승리였다. ‘니케스트리트(3세, 암, 한국, R53)’가 3위로 통과하며, 1~3위까지 모두 서울 경주마가 차지했다. 

‘서울의별’을 관리하는 김동철 조교사는 이번이 첫 대상경주 우승이었다. 김동철 조교사는 “출발부터 속도를 내는 ‘선행마’가 많이 출전해서 힘을 아끼는 전략을 짰다. 첫 대상경주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마음을 다잡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최우수마의 영광은 ‘스페셜스톤’에게 돌아갔다. ‘스페셜스톤’은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 ‘경기도지사배(GⅢ)’ 준우승으로 가장 높은 누적 승점 46점을 달성했다.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 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도지사배(GⅢ)’의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과 경기도 축산산림국 서상교 국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지사배(GⅢ)’에는 3만 7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53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0.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3.7배, 45.4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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