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정식 종목 목표

2017년 바둑대상 시상식 때의 윤승용 준비위원장(사진=한국기원 제공)

세계 학생 스포츠 축제인 유니버시아드의 정식 종목에 체스와 브리지가 있지만 알파고로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진 바둑은 없다. 이에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의 주도로 세계대학바둑연맹(FIBU) 창립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28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 출범식에서 명지대 유병진 총장은 “체스, 브리지가 유니버시아드의 정식 종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면서 마인드스포츠의 최고봉인 바둑이 빠져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바둑을 우선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정가맹 단체로 가입시켜 2022년 유니버시아드 정식 종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제안해 창립 준비위 출범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 총장은 지난 7월 국제바둑연맹(IGF) 회장을 역임한 창전밍 중국 정협위원(중신그룹 회장)을 만나 협조를 구했고, 창 회장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창립 준비위원장은 한국기원 이사인 윤승용 남서울대학교 총장이 맡았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세계대학바둑연맹은 202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정식 종목 참가를 위해 매년 세계대학선수권전(WUC)을 개최해 국제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바둑을 두는 주요 국가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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