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우럭을 낚고 포즈를 취하는 낚시인(사진=서울낚시협회 제공)

"선상 낚시"란 배 위에서 하는 낚시로 방파제, 갯바위와 같이 연안에서 하는 것이 아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깊은 수심에 있는 대상어종을 노리는 낚시 방법이다.

낚시방법에는 바다루어낚시 바다찌낚시등도 있지만 처음 입문자에게는 선상우럭낚시와 최근 가장 큰 인기인 쭈꾸미낚시를 추천한다.

먼저 우럭낚시에 대해 알아보자. 
장비는 180~210cm사이 추부하 100정도의 빳빳한 우럭낚시대, 장구통릴 및 전동릴, 낚시줄은 5호에서 8호사이의 합사줄이 사용되며, 80호~100호 사이의 추(봉돌)를 사용한다.

채비로는 상황에 맞추어 침선낚시, 어초낚시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한다.
필히 구명조끼를 준비해야 되며, 구명조끼 및 장비가 없는 입문자인 경우 현지에서 저렴한 비용에 장비를 랜트 해주니 빌려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채비는 완성되어 있는 기성품을 구매하여 사용한다.
선상낚시의 특징 중 하나는 선장님의 버저신호에 맞추어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 것에 있는데 한번 울리면 내리고, 두 번 울리면 올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두번 울릴경우 자리를 이동하는 신호이니 지체 말고 올리기 바란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릴 손잡이를 2회에서 3회 돌려준 뒤 유인동작인 "고패질"을 한다.
약 30cm~50cm 간격으로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한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파고나 배의 롤링(좌우로 흔들림)등이 클 경우 고패질을 할 경우 밑걸림(바닥걸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고패질을  적게 하거나 하지 않는다. 
입질이 오면 낚시대를 힘차게 채어 감아올린다.
미끼 사용에는 갯지렁이, 오징어, 미꾸라지, 쭈꾸미, 루어용 그럽웜 등이 사용되며 이중 오징어와 미꾸라지를 추천한다. 
편의를 위해 멀미약, 바람막이 점퍼, 아이스박스, 플라이어, 피빼기용 칼 또는 날카로운 과도, 낚시가방, 면장갑 등을 챙기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거리 및 교통편으로 단독 출조가 어렵다면 가까운 낚시점을 방문해 보자.
낚시점 단체 출조로 저렴한 비용에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친목까지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재호(서울낚시협회 강사·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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