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준우승 송지훈, 시상자 서봉수, 우승 박하민(사진=한국기원 제공)
(왼쪽부터) 준우승 송지훈, 시상자 서봉수, 우승 박하민(사진=한국기원 제공)

21~22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전문기사부 결승에서 박하민 7단이 송지훈 6단을 279수만에 흑1집반승으로 누르고 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해 신설된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전문기사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하민 7단은 인터뷰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한판 한판 열심히 둬서 이기다보니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더 성장해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박하민 7단은 본선에서 송규상 4단, 최현재 3단, 안성준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송지훈 6단 마저 제압하며 대통령배 프로 부문 초대 우승자가 됐다.

대국이 끝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우승자 박하민 7단에게는 우승 상금 1500만원, 준우승 송지훈 6단에게는 700만원의 상금과 준우승 트로피가 수여됐다. 또한 박하민 7단은 제한기전 우승 시 1단 승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8단으로 승단했다.

제2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56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월 2일과 4, 5일 사흘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를 16명을 가렸다. 본선은 강원도 평창으로 장소를 옮겨 21일~22일 양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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