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판팅위 9단(왼쪽)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의 첫 주자로 나선 판팅위 9단이 중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17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2국에서 판팅위 9단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에게 15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을 기록했다. 

판팅위 9단은 이날 승리로 농심신라면배에서 1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3국은 한국의 두 번째 주자 신민준 9단이 출격해 판팅위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신민준 9단은 지난 대회 6연승으로 한국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국 출전을 앞둔 신민준 9단은 “와일드카드로 많은 기대를 속에 출전하게 됐는데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판팅위 9단과 지난 대회 1국에서 만나 승리를 거뒀는데 올해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정예기사 5명씩 출전하여 경합을 벌이는 국가 단체 대항전으로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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