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총 1억 500만원, 박정환 9단 총 3500만원 대국료 획득

남해 슈퍼매치 최종국 7국에서 신진서 9단(좌)과 박정환 9단의 대국하는 모습(사진=사이버오로 제공)
남해 슈퍼매치 최종국 7국에서 신진서 9단(좌)과 박정환 9단의 대국하는 모습(사진=사이버오로 제공)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한국랭킹 1,2위 남해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7전 전승으로 라이벌전을 마무리했다. 12월 2일 오후 1시부터 열린 최종국 7국에서 다시 돌을 가려 박정환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을 벌여 4시간의 격전끝에 신진서 9단이 26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번 슈퍼매치에서 지난 10월 19일 열린 7번기 1국 선취점 후 내리 7연승을 거뒀으며, 최근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1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까지 4승 15패로 뒤져있던 상대전적도 완전히 역전되어 18승 16패로 우세를 점했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좋은 곳에 와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예상못한 결과가 나왔는데 처음에 잘 풀려서 바둑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올해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쳐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기회가 오면 잡고 성숙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 9단은 "결과가 좋지않았지만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다.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12월에 중국리그를 두게 되는데 이번에 배운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은 승자에게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자에게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이에 신진서 9단은 총 1억 500만원의 대국료를 받게 되며, 박정환 9단은 총 3500만원의 대국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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