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이 끝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신축년 새 해를 새롭게 시작하길 기원하는 마음에 감성과 낭만이 숨어있는 '감성여행 1번지'로 알려진 강진에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근거 없이 소비되는 세상이지만 전남 강진만큼은 절대적인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곳이다.

강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찬란했던 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로서 깨끗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역사까지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다산초당=출처 강진군청
다산초당=출처 강진군청

강진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의 유적지, 다산초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 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중 10여년 동안을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 하였던 곳이다.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소나무 뿌리가 지상으로 핏줄처럼 들어나 있다. 강인한 나무의 생명의지를 보여주면서 다산초당을 오르는 길에 인상깊은 풍경이다.

출처=강진군청
출처=강진군청

길이는 800m이며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길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도 완만하여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오솔길 중간 지점에는 해월루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가우도=출처 강진군청
가우도=출처 강진군청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 으로 선정된 가우도는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이름의 유래는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멍에에 해당 된다하여 '가우도(駕牛島)' 라고 부르게 됐다.

가우도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저두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잇는 망호출렁다리(716m)에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2.5km의 생태 탐방로 ‘함께해(海)길‘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청자타워(좌),짚트랙=출처 강진군청
청자타워(좌),짚트랙=출처 강진군청

가우도에 정상에 25m높이로 조성된 청자타워에서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하늘을 날아 활강하는 짚트랙(공중하강체험시설)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저두출렁다리=출처 강진군청
저두출렁다리=출처 강진군청

저녁이 되면 저두출렁다리와 망호출렁다리 모두 멋진 조명옷을 입는다. 다양하게 바뀌는 조명은 강진에서 가장 화려한 밤조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가지는 노을과 어우러진 출렁다리의 풍경은 인생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지이다.

잊고 살아왔던 감성과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강진의 다산초당과 가우도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함께 새로운 설렘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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