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14일 중국 자오천위 8단과 준결승전 3번기 격돌

온라인 대국을 펼치고 있는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온라인 대국을 펼치고 있는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오는 10일~1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펼쳐질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8단과 격돌한다.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 9단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라있다. 응씨배에 첫 출전한 신진서는 지난해 9월 열린 28강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 16강에서 판팅위 9단, 8강에서 구쯔하오 등 세계대회 챔피언 출신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와 맞붙게 되는 중국의 자오천위는 준결승에서 북미대표 라이언 리 초단, 박정환 9단, 대만 쉬하오홍 6단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던 신진서 9단이 새해 첫 세계대회인 응씨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아홉 대회 연속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 셰커 8단과 일본 이치리키 료 8단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4회 몽백합배 8강에서 만나 셰커 8단이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7명, 중국 12명, 일본 6명, 대만 3명, 북미 1명, 유럽 1명 등 총 30명이 출전한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탕웨이싱 9단은 16강에서 타오신란 8단에게 패했으며, 전기 대회 준우승자 박정환 9단은 16강에서 자오천위 8단에 막혀 중도 탈락했다.

결승3번기의 일정 및 대회방식은 결승 진출자가 가려진 후에 결정된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7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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