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이미래(좌)와 준우승자 오수정(사진=PBA 제공)

교통사고로 팔과 손목에 부상을 입은 이미래(TS·JDX)가 LPBA 결승전에서 오수정을 꺾고 LPBA 최초 4관왕과 3연승을 달성하며 역사를 썼다. 이미래 선수는 교통사고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LPBA에서 '미래시대'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13일 메이필트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LPBA 결승서 이미래는 오수정을 3:2(11-7, 4-11, 11-8, 4-11, 9-6)로 꺾고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미래는 1세트를 차지하고 2세트를 내어주며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는 에버리지 1.833을 기록한 이미래가 차지했지만, 4세트서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킨 오수정이 압도적인 승리 거두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래가 마지막 5세트를 따내며 앞선 두 대회에 이어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해 LPBA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반면 세트제 경기에서 2:0 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오수정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LPBA 결승전서 뱅크샷 9개를 성공시키며 이미래와 접전을 이어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LPBA 대회는 아마추어 최강자로 불린 “캄보디아 당구영웅” 스롱피아비와 김민아, 김가영등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값진 우승으로 평가받는다.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3연속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학업을 마치자 마자 좋은 결과를 내서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다"며 경기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한편 LPBA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의 수상자는 LPBA8강서 에버리지 1.375를 기록한 김가영으로 선정되었다.LPBA 준결승서 이미래에게 아쉽게 패배했던 김가영은 직전 대회에 연이어 연속 LPBA 웰뱅톱랭킹톱 에버리지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금 2백만원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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