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PBA 제공)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PBA 제공)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 )가 14일 메이필트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결승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게세트스코어 4:1로 승리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카시도코스타스는 강민구를 4:1(15-9, 13-15, 15-9, 15:0, 15-11)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를 챙긴 카시도코스타스는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강민구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지지 않고 카시도코스타스가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는 에버리지 7.5를 기록한 카시도코스타스가 2이닝만에 15:0의 퍼펙트 승리를 거뒀고, 분위기를 이어 5세트를 따낸 카시도코스타스는 평균 에버리지 2.028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직전 대회에 이어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강민구는 이번에도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4번째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PBA 초대 챔피언 이었던 카시도코스타스는 “기쁘다. 매우 중요했던경기라 이제야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을 거 같다. 내일까지만 기뻐하고 팀리그 포스트시즌을 위해 집중하겠다.”며 2연패 소감을 전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009년 세계챔피언십에 우승하며 세계 당구계에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신경계손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이했다. 그 후 모두가 절대 불가능 하다고한 주력 손을 왼손으로 바꾸며 당구계에 돌아와 2018년 서울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했고 이 후 2019년 ‘PBA 파나소닉 오픈’ PBA 결승전에서 강민구를 제압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강민구를 제압하며 우승을 추가했고, 2번의우승을 모두 강민구를 상대로 차지했다. 또한 PBA 통산 2승이라는 기록을 프레드릭 쿠드롱에 이어 2번째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64강서 에버리지 2.667을 기록하며 PBA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도 차지하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웰뱅톱랭킹 상금 4백만원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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