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후 복기하고 있는 이창석(왼쪽-승자)vs설현준(사진=한국기원 제공)
대국 후 복기하고 있는 이창석(왼쪽-승자)vs설현준(사진=한국기원 제공)

크라운해태배 전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창석 6단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7단으로 승단했다.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이창석 6단이 설현준 6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창석 6단은 “좋은 신예대회를 만들어 준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우승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혼자만 한 것이 아니라 바둑팬 여러분들, 가족들,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아서 힘을 얻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랭킹이 많이 올라간 만큼 한국바둑의 허리층을 맡아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지만 중국 선수들에게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설현준 6단은 “결과는 많이 아쉽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이창석 6단은 32강에서 나현 9단을 시작으로 16강에서 조완규 2단, 8강에서 허서현 2단, 4강에서 최재영 5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창석 6단은 크라운해태배 뿐 만 아니라 GS칼텍스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SG배 명인전, 용성전 등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열린 예선전을 모두 통과하며 차세대 대표주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올해 18승 4패로 다승 1위에 올라있는 이창석 6단은 1년 전 40위였던 랭킹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2020 크라운해태배는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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