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임시 개관 현장 점검 모습(사진=예천박물관 홈페이지)
예천박물관 임시 개관 현장 점검 모습(사진=예천박물관 홈페이지)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인 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22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2015년 12월 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예천박물관은 국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공사 끝에 문화유산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 기반을 갖추게 됐다. 

예천박물관은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이다. 30여 기관·개인·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 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해 모두 2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예천박물관에서 희소성, 역사성, 예술성을 갖춘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대표 유물로는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15세기 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문고 '희령군 어사금'(15세기 초), 국내 현전 가장 오래된 '옥피리'(1466년), 영남지역 대명의리 3대 상징물 중 하나인 '유엽배'(16세기) 등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1589년),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1623년), 국내 최장기간 써진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저상일월, 1834~1950), 국내에서 유일하게 키를 이용해 만든 '청단놀음 지연광대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사무 공간 전면 개편과 기존 시설에서 부재했던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문화유산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인원제한이 있으며, 박물관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리빙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