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위검색 관광지 1위 여의도 한강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0년 상위검색 관광지 1위 여의도 한강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지형을 크게 바꿔놓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2019년도 대비 평균 18% 감소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고,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양양군은 2019년도 대비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수가 7% 증가했다. 그 외 밀양시(7%),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청정관광지로 인식하는 숨겨진 곳 방문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비게이션 데이터(T-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대표 비대면 여행지인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다. 

구체적인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은 여의도 한강공원, 을왕리 해수욕장 2019년까지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던 에버랜드, 롯데월드를 제치고 상위 검색지점을 대다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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