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중인 신진서 9단의 모습(사진=사이버오로 제공)
대국 중인 신진서 9단의 모습(사진=사이버오로 제공)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양딩신 9단을 꺾고 농심신라면배 3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2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15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돌을 가린 결과 신진서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초반 백62의 느슨한 수를 두면서 신진서 9단이 앞서 나갔다. 이후 백이 치열하게 버티면서 어려운 장면이 나왔으나 백116의 실수가 나오면서 신진서 9단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신진서 9단이 완벽하게 하변에서 좌상의 변에 이르는 막대한 집을 지켜내며 양딩신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상대적으로 양딩신 9단에게 약세를 보였던 신진서 9단은 상대 전적을 3승 5패로 좁히면서 지난 대회 패배도 설욕했다. 또한 신진서 9단은 개인적으로 최근 세계대회에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12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이치리키료 9단을 맞아 4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중국·일본이 대표 기사 5명씩 내세워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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