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사진=사이버오로 제공)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이치리키료 9단을 꺾고 농심신라면배 4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2000만원을 확보했다. 

23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료 9단을 135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돌을 가린 결과 어제에 이어 신진서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초반 신진서 9단이 흑33,35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중반에 이치리키료 9단이 백72~76까지의 좋은 수를 두면서 형세는 팽팽해졌다. 흑83,85의 수가 좀 느슨했으나 백90의 악수가 나오면서 흑95로 귀가 엷어지면서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백110이 최후의 패착으로 111자리로 붙여 살아두어야 했는데 이것으로 승부는 완전히 신진서 9단에게로 기울었다. 이후 전체적으로 신진서 9단의 완벽한 마무리로 역전의 기회를 주지않았다.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이치리키료 9단의 패배로 일본은 완전 탈락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 이야마유타 9단, 양딩신 9단, 이리치키료 9단을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13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이자 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과 대국하게 된다.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 지난해 1승 3패를 기록했다. 

한국·중국·일본이 대표 기사 5명씩 내세워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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