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동안 2명의 외국 선수를 전원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 중 헨리 심스의 대체자 조나단 모틀리(Johnathan Motley, 208cm)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올해로 2년 차, 전자랜드 센터 박찬호는 모틀리를 보고 마치 비디오 게임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저없이 수 차례 덩크를 꽂고, 어려운 상황 속 마무리 능력이 탁월했다는 뜻이다. 

 모틀리는 최근까지 NBA에서 뛰었고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클리퍼스에서 3시즌 동안 46경기를 뛰며 4.9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클리퍼스 산하 G리그에서 26경기동안 24득점 8.1리바운드 3.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 일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정통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남아있는 전자랜드 포워드 물량 공세의 핵심은 바로 페인트존을 사수하는 빅맨의 능력치로 봐도 무방하다. 

외국선수에게 ‘수비만’ 강조하는 감독은 절대 없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기존 외국 선수들의 공격력은 마냥 차갑기만 했다. ‘국내/국외 선수들의 공헌도’ 비교에서 득점에서 외국선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단 28%에 그쳤다. 이는 10개 구단 중 부산 KT(26.28%)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결국 해결사의 등장이 필수다. 조나단 모틀리 외 데본 스캇(F, 203cm)은 외곽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많은 평가 받고 있다. 5위 안양 KGC와는 단 반게임차, 26일(금) 홈에서 펼쳐지는 3위 오리온(3경기 차)과의 경기가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4위로 직행한다면,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전자랜드가 1위 전주 KCC(2-3), 2위 울산 현대모비스(0-4), 3위 오리온 (1-3)으로 강팀에게는 상대전적에서 다 밀려 있지만, 중하위권 팀에게는 모두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약 팀을 상대로 잘 패배하지 않기 때문에, 4강 직행의 분수령은 26일 금요일로 봐도 크게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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