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당구연맹(ACBS)이 지난 13일 2030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서 20년 만에 당구가 다시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고 전했다. 

과거 당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처음 금메달 10개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왔으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아시아당구연맹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당구 종목이 아시안게임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이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었다”며 “우리는 당구가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포함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2030년에 도하에서 보기를 기대한다”라고 소식과 함께 소감을 알려왔다.

역대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김정규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득희 선수가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정영화, 김원석, 이상천 선수도 메달을 수확하며 총 금1, 은2, 동1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김가영 선수가 은메달, 김경률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김가영 선수가 은메달, 정영화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는 아시아 당구 최강국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소식에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축제에 20년만에 만에 당구가 다시 포함된 것은 새로운 도약의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당구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구를 사랑하는 당구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라며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