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숀 롱과 KGC의 제러드 설린저(우)(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 숀 롱과 KGC의 제러드 설린저(우)(사진=KBL 제공)

이번 시즌 등록 선수 기준 평균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현대모비스 숀 롱과 KGC의 제러드 설린저 단 두 명이다.

숀 롱은 경기당 21.2득점 1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제러드 설린저는 26.9득점 11.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외국 선수로 평가받는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이번주 금요일에 펼쳐진다.

KGC의 제러드 설린저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운동능력 또한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득점을 할 줄 아는 선수다.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데 성공률 또한 48.8%로 굉장히 높다. 이를 이용해 외곽에서 슛 페이크 이후 부드러운 돌파까지 이어간다. 또한, 페인트 존에서는 좋은 슛터치로 높은 효율성(62.0%)을 보여준다. 상대와의 접촉에도 균형을 잃지 않고 득점에 성공한다. 여기에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이용해 동료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센스까지 좋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숀 롱은 페인트 존에서 득점이 많다. 외곽 슛 능력도 있지만 높이와 운동능력을 활용해 포스트업, 팩 앤 롤, 컷, 풋백 등 다양한 공격 형태로 골 밑을 폭격한다. 현재까지 페인트 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숀 롱이다. 리그 중반부터는 함지훈, 장재석과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어 더욱 위력적인 선수가 됐다.

공격력을 보면 두 선수 모두 서로를 일대일로 막기 어렵다. 따라서 두 선수를 막기위해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KGC 김승기 감독이 팀 수비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하는 것이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리온만 만나면 불타는 SK 워니의 맹활약도 이번주 관심거리다. 오리온 로슨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선점한 원니는 이번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다섯번의 맞대결에서 32.8득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3점 성공 수, 페인트 존 슛 성공률 등 본인의 시즌 평균 기록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월 13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41득점을 기록하며 본인의 KBL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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