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오른쪽) vs 이지현
김지석(오른쪽) vs 이지현의 맥심커피배 결승1국 모습(사진=한국기원 제공)

김지석 9단(랭킹 6위)이 '입신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해군 복무 중인 이지현 9단(랭킹 10위)에게 승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29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지석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리며 맥심커피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승리로 상대전적을 4-4로 만든 김지석 9단은 “계가가 정확히 안 됐지만 우변을 손빼고 좌변을 째면서 사활승부라고 봤는데 상대가 정확히 받았으면 살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지현 9단이 최근 대국이 많지 않다보니 상대에 대한 준비보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 9단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기사라 1국을 운 좋게 이겼지만 제 약점이 많이 노출된 한판이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이라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2국도 (제 스타일처럼) 인간미 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석 9단은 초읽기 때 많이 흔들리는 것과 계가가 많이 약한 것을 본인의 약점으로 꼽았다.

첫 결승진출에 첫 우승을 노리는 김지석 9단과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 9단의 결승2국은 내달 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예정이며 1-1이 될 경우 6일 최종전이 벌어진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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