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는 문도엽 선수(사진=KPGA 제공)
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는 문도엽 선수(사진=KPGA 제공)

18일 강원 원주 소재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코스 (파72. 7,121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 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문도엽은 2018년 7월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문도엽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벌어진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버디 5개, 보기 2개),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으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은 3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부여받았다. 문도엽의 우승으로 DB손해보험 단독 주최로 시작한 2011년 이후 치러진 총 10번의 대회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 탄생하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우승 확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문도엽은 "일단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좋다. DB그룹 그리고 DB손해보험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또 한 번 드리고 싶다. 오늘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핀위치도 어려웠다. 하지만 경기 초반 2번홀(파5)에서부터 버디가 나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퍼트 거리감을 잘 읽지 못해 고생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낸 뒤부터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사실 올해 일본투어 시드를 갖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내투어에 집중하다 하반기쯤 PGA투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하고 싶다. ‘볼 스피드가 170마일 이상 나오면 미국 무대 도전을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170마일 정도 나오고 있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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