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한 KH에너지 팀 선수단(사진=리빙TV DB)

올해도 시니어바둑리그 MVP는 KH에너지의 조치훈 9단에게 돌아갔다. 2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KH에너지 조치훈 9단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한 MVP 선정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 서봉수 9단을 제치고 지난 해에 이어 2018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KH에너지는 지난 10월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를 2-0으로 제압하고 팀의 대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조치훈 9단은 지난 시즌부터 고향인 부산에 연고 둔 KH에너지의 주장으로 활약하면서 정규리그에서 9승 1패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으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거두며 팀의 통합 우승에 수훈 역할을 했다. MVP를 차지한 조치훈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개인상 부문 다승상에서는 조치훈 9단과 함께 9승 1패를 거둔 서울 사이버오로 서능욱 9단, 9승 3패를 기록한 상주명실상감한우 서봉수 9단이 공동수상했다. 단체 시상식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KH에너지가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3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상주명실상감한우에게는 트로피와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 소감에 나선 KH에너지의 김성래 감독은 어차피 우승은 KH에너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말에 대해  "객관적인 전력은 저희가 좀 센것 같지만 저희도 고생을 많이 했다. 마지막에 졌으면 포스트시즌도 진출 못할 뻔 했다."라며 쉽지않은 우승이었음을 토로했다. 

총 7개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린 정규리그는 총 42경기 126국으로 3판 다승제(제한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 전 대국 동일)로 펼쳐졌다.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4개팀을 가렸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KH에너지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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