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 출전하는 조훈현 9단과 최정 9단, 이창호 9단(왼쪽부터) [제공=한국기원]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 출전하는 조훈현 9단과 최정 9단, 이창호 9단(왼쪽부터) [제공=한국기원]

한국 바둑계의 두 거장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2022년도 첫 한·중 바둑 맞대결에 나선다.

한국기원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 대회인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가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국 선수들이 9번의 교차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외에 국내 여자 바둑 랭킹 1위인 최정 9단이 출전한다. 중국은 류샤오광 9단과 창하오 9단, 위즈잉 7단으로 맞선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조훈현 9단과 창하오 9단, 이창호 9단과 위즈잉 7단, 최정 9단과 류샤오광 9단이 맞붙는다.

대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조훈현 9단과 류샤오광 9단,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의 대국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조훈현 9단과 위즈잉 7단, 이창호 9단과 류샤오광 9단, 최정 9단과 창하오 9단이 대결을 벌인다.

조훈현 9단이 류샤오광 9단(2패)과 창하오 9단(7승 8패)에게 열세를 보이지만, 이창호 9단이 류샤오광 9단(3승)과 창하오 9단(31승 14패)에 강해 접전이 예상된다.

여성 기사인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은 19승 19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은 나머지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의 제한 시간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마찬가지로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팀 6000만원·준우승팀 3000만원이며, 단체전 상금과 별도로 3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연승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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