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성상일출봉. [제공=제주도]
하늘에서 본 성상일출봉. [제공=제주도]

2021년 한해 여행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가장 많이 찾은 제주 관광지는 '성산일출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2021년 1∼12월 T맵과 제주관광공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를 통해 2021년 관광객이 가장 조회를 많이 한 관광지로 비자림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꼽았다.

이 중 티맵모빌리티의 T맵을 이용해 각각의 관광지에 도착한 차량수를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이 연간 32만314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도(23만1584대), 사려니숲길(17만1093대), 만장굴(7만8654대), 비자림(7만1462대) 순이었다.

성산일출봉은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분화구 등 멋진 절경으로 인해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유명 관광명소다.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정도에 달하는 우도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부속 섬이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성산항, 혹은 구좌읍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 가는 삼나무숲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하듯 즐길 수 있다.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라 할 수 있는 만장굴은 약 10만∼3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굴의 내부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와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생하는 곳으로, 삼림욕을 체험하려는 여행자들과 가벼운 등산, 운동을 즐기려는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다.

TDI의 분석 결과 지난 1년 중 해당 관광지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린 달은 10월(14만7680대)이었다.

이어 5월(11만7740대), 4월(11만4008대), 11월(10만7243대), 8월(10만6323대), 6월(10만5840대), 7월(10만655대)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 10월의 경우 전년인 2020년 10월(11만985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DI 측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보석 같은 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올해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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